[어린이 기자 체험] 신문·방송 제작 현장을 보다! 한경 어린이 기자 아카데미

입력 2023-07-22 17:16   수정 2023-07-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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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뉴진스다! 내가 뉴진스랑 TV에 나왔어!”

지난 7월 14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 본사에 있는 한국경제TV 스튜디오. 카메라 앞에 선 초등학생들이 탄성을 질렀다. 분명 나 혼자 서있는데 화면 속 내 모습 뒤엔 뉴진스 멤버들이 함께 춤추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스튜디오엔 초록색 배경 막뿐인데 TV에선 화려한 무대가 펼쳐지는 것도 신기하다. 팔을 흔들고 몸을 움직이니 마치 뉴진스와 한 무대에 선 기분이다.

학생들이 뉴진스와 한 화면에 등장한 것은 영상을 합성하는 크로마키 기술 덕분이다. 학생들을 촬영한 영상과 뉴진스의 영상을 합쳐 함께 찍은 영상처럼 TV 방송에 내보내는 것이다.



이날 한경 본사에선 ‘한경과 함께하는 어린이 기자 아카데미’가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온 초등학생 3~4학년 17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뉴스란 무엇인가’ ‘기사는 어떻게 읽고 쓰는가’ 등을 주제로 한 한경 기자들의 강의를 듣고 미디어 제작 현장을 탐방했다. 한경 기자들이 일하는 편집국을 둘러보고, 신문에 활자가 찍혀 인쇄돼 나오는 과정을 지켜봤다. 마지막으로 한경TV 스튜디오를 방문해 생방송 제작 현장을 견학했다. TV 카메라 앞에 앉아 프롬프터(방송 원고를 띄워 주는 장치)를 보며 뉴스를 읽는 앵커 체험도 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들은 ‘기사 쓰는 법’ 강의를 바탕으로 경제 일기도 써 봤다.

이번 행사는 한경이 신문, 방송 등 미디어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뉴스를 현명하게 읽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 6월 16일엔 초등학생 1~2학년을 대상으로 같은 행사를 열었다. 어린이 기자 아카데미는 오는 9~12월에도 매달 한 차례씩 학년별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by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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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기자 아카데미에서 배운 대로
경제 일기 써봤어요!

필요한 곳에 쓰고 저축도 해요



나는 2주일 한 번 용돈으로 3000원을 받는다. 작년에 일곱 살일 때는 2주일에 1000원을 받았고, 1주일에 500원으로 나눠 받은 적도 있었다. 해가 지나고 아빠가 용돈을 조금 늘려 주셨다. 지금은 매주 금액을 나누기가 번거로워서 2주 단위로 받는다. 용돈으로는 가끔 친구나 동생 생일에 다이소나 문구점에 가서 선물을 산다. 그렇게 쓰고 남은 용돈은 저축한다.

용돈을 어떻게 받아야 좋을까요?



1년 전 가족과 충남 보령시의 대천해수욕장에 놀러 가 집라인을 탔을 때의 일이다. 너무 재미있어 엄마에게 한 번 더 타자고 했는데 엄마가 안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집라인을 포기하는 대신이 비용을 1주일치 용돈으로 달라고 했다. 엄마는 그러겠다고 하셨다. 한동안은 그런 식으로 용돈을 받았다.

7월 들어선 다른 방식을 적용하기로 하고 엄마와 함께 의논해 봤다. 이번엔 영어 독후감이었다. 영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인데, 일단 쓰기만 하면 500원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아빠의 평가에 따라 잘한 날은 200원을, 더 잘한 날은 300원을 더 받을 수 있다. 하루에 최대 800원의 용돈을 받는 것이다. 엄마는 영어 관련 전공을 한 사람이 추천한 방식이라며 나에게 제안했고, 이렇게 하면 공부도 하고 용돈도 벌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나도 동의했다.

처음 1주일은 불같이 열심히 했다. 그러다 한동안은 불씨가 꺼진 것처럼 열심히 하지 않았다. 왜냐면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돈을 많이 주셨기 때문이다. 용돈이 충분할 때는 열심히 하지 않는 단점이 있었다.

용돈을 어떻게 받는 게 좋을지, 어떻게 관리하면 바람직할지 조금 더 고민해 봐야겠다.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중고마켓 체험




지난 7월 12일 학교에서 묶음 수업이 끝난 뒤 쉬는 시간에 운동 장에서 중고 마켓이 열렸다. 6학년 언니 오빠들이 집에서 가져온 물건을 팔면, 1~5학년은 돌아다니며 살 수 있다. 중고 마켓에는 먹을 것뿐만 아니라 공, 큐브 등 다양한 물건이 있다.

나는 배가 너무 고파서 간식을 주로 샀다. 머랭 쿠키에 1000원, 젤리에 500원, 콜팝을 사는 데 1500원을 썼다. 이것만 먹으면 목이 마르니 음료수도 1000원을 주고 하나 샀다. 집에서 가지고 온 4000원을 먹을 것을 사는 데 전부 써 버렸다.

쉬는 시간이 거의 끝날 때쯤엔 줄다리기 게임을 했다. 줄다리기에서 이기면 상품으로 젤리, 과자, 음료수 등을 받는다. 우리 팀에 힘이 센 아이들이 많아 이길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역시나 우리 팀이 승리했다. 줄다리기에 이겨서 상품으로 받은 간식만 해도 몇천 원어치는 되는 것 같았다.

“우리 들어갈 시간 지나지 않았어?” 한창 놀고 있는데 한 친구가 말했다. 시계를 보니 역시나 시간이 조금 지나 있었다. 깜짝 놀라 급하게 교실로 뛰어갔다. 중고 마켓도 즐기고 줄다리기도 하고 신나게 뛰어놀다 보니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간식을 사느라 돈을 많이 쓰긴 했지만, 상품을 받은 덕에 오히려 돈을 번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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